나를 괴롭히는 그림자

앨리슨

문이 열릴 때 삐걱거리지 않는다. 그림자가 소리를 삼켜버린다. 케이지는 등을 대고 누워 한 팔을 머리 위로 던져놓고, 입을 벌린 채로 잠들어 있다. 평온해 보인다. 그 모습만으로도 내 이를 갈게 만든다. 그는 나를 죽이려고 했다. 나를 부서지고 피투성이가 된 채로 물에 빠뜨려 놓고, 여기서 코를 골며 자고 있다. 나는 망령이 내 안으로 스며들게 한다. 방 구석의 그림자들이 길고 넓게 늘어나 벽을 타고 기어오르고, 천장 위로 검은 물처럼 퍼져나간다. 내 피부가 따끔거리고, 시야 가장자리가 붉게 타오른다. 내 손을 내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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